2015년 12월 6일 일요일

잡을 수 있었다

잡을 수 있었다. 단번에 요절내려는 화선 노인에 비해 검선 노인은 조금 신중하게 근처 수풀 사이에 숨어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제법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꿍꿍이는 무슨 꿍꿍이! 저놈 도망가기 전에 나는 밥값이나 해야겠으니 형님은 여기서 구경이나 하시구려!] 마침내 화선 노인이 더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그자에게 달려갔다. 검선 노인은 아우의 성급함에 어쩔 수 없이 수풀에서 나와 그자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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