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이천운은 검의 손잡이를 빙글 돌렸다.

앗!

이천운은 검의 손잡이를 빙글 돌렸다. 무감인은 검날을 향해 발을 날리는 형국이었다. 무감인은 급히 발을 멈추고 몸을 공중에 띄워 회전시키며 오른발로 이천운의 머리를 찼다.

이크!

이천운은 허리를 숙여 발을 피한 뒤, 왼손으로 무감인의 턱을 쳐올렸다. 그러자 무감인은 급히 고개를 뒤로 젖혀 주먹을 피하고, 오른발을 이천운의 정수리에 있는 백회혈(百會穴)을 향해 찍어내렸다. 이천운은 검을 머리위로 들어 무감인의 발을 막았다. 무감인이 계속 발을 내린다면 오히려 발이 잘릴 판이었다. 무감인은 발을 거둔 뒤, 왼쪽발끝으로 검신을 차고, 그 반동력을 이용해 뒤로 물러섰다. 이천운은 무감인의 발길질에 호구(虎口-엄지와 검지사이)가 찢어질 듯 아파왔다.
순식간에 몇차례 공수를 주고받은 뒤, 둘은 약간씩 뒤로 물러나 대치했다.

자네 제자가 예상외로 잘 버텨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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