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젠 건강하잖아. 그럼 된 거지 뭘 더 바라냐? 원래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려야 하는 거야. 감히 아버지께 반항이냐?"
"쳇! 말은 잘해요..... 가끔은 우리 아버지 아닌 거 같아. 우리 아빠 맞아요?
"그럼 내가 네 아비지 네 어미냐? 나도 자주 네가 아들이 아닌 거 같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둘은 생김새나 몸에서 풍기는 기풍이 비슷한 게 같은 핏줄이란 게 확실히 나타났다. 아마 멀리 떨어져 있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누구에요?"
"누구냐니?"
"오늘도 작업 나가는 거 아니에요?"
말을 하는 동안 옷을 다 갈아입었는지 아버지라 불린 이무결은 침상으로 다가왔다. 백의를 입었는데 왠지 모를 기품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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