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좁은 분지에서 벌어진 이 싸움

좁은 분지에서 벌어진 이 싸움의 결과 즐거웠던 것은 녹림도와 온후량을 제외하면 금수(禽獸)들뿐이었다. 이 진절머리쳐지는 잔혹한 겨울,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민초들 덕에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는 대지는 간간이 쌓여 있는 흰눈과 벌건 흙만을 그 위에 얹어놓고 있었다. 산서(山西). 이 땅은 그 이름이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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